한기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두산重 COO로두산그룹 25일 8명 임원인사 단행
심규상 두산엔진 부회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심규상 두산중공업 사장이 두산엔진 부회장으로, 한기선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지게차(ME) 사장이 두산중공업 운영총괄(COO)로 이동한다.두산그룹은 25일 각사별로 이사회를 개최해 임원 8명의 승진 및 이동인사를 단행했다.심 부회장의 경우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직함을 바꾸지만 두산의 새로운 직무 평가 제도에 의해 전 직함인 두산중공업 COO와 두산엔진 부회장은 등급이 같다는 뜻에서 승진은 아니라는 것이 두산그룹측의 설명이다.심 부회장은 1950년생으로 대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우엔지니어링에 입사후 대우조선공업(현 대우조선해양) 플랜트영업부장(이사대우), 대우중공업 조선해양 부문 플랜트 영업·생산 담당 상무, 플랜트사업본부장(전무), 대우조선해양 기획경영실장, 경영지원본부장(이상 전무), 재무총괄담당 부사장, 자회사인 웰리브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지난 2008년 두산인프라코어 기획조정실 사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COO)로 재직했다.두산엔진은 올초 증시에 상장된 후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회사 조직 강화 차원에서 심 부회장이 선임된 것으로 관측됐다.
한기선 두산중공업 COO
한 사장은 이번 인사로 두산그룹에 복귀한 후 7년만에 등기이사 이자 대표이사로 첫 발을 내딛는다. 1951년생인 한 사장은 휘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1978년 한국증권거래소를 거쳐 그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신인 대우중공업에 입사한 그는 10여년간 근무한 뒤 1988년 진로그룹으로 이동했으며,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영업총괄담당 전무이사와 부사장을 역임하며 ‘참이슬’을 히트시켰다.2004년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그해부터 2009년까지 두산주류BG 마케팅 담당 부사장 및 사장을 지내며 ‘처음처럼’을 개발해 소주시장의 판도를 바꾸기도 했다.2008년 12월 두산그룹이 주류사업을 롯데에 매각한 후 두산그룹에 남았던 한 사장은 이듬해 2월 두산인프라코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내정돼 친정에 복귀했으며, 7개월뒤에는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이후 한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내부 임직원 및 고객사와 협력사간 ‘건설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동반상생을 담당하며 ‘원 두산(One Doosan)’이라는 두산그룹의 브랜드 캠페인을 주도해 왔다.심 부회장의 뒤를 이어 COO를 맡게 된 한기선 COO는 사장 직급에 준하는 직함을 유지한다.
최종일 (주)두산 지주부문
이밖에 두산중공업에 재직하던 지냈던 최종일 부사장은 지주사인 (주)두산의 지주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1956년생인 최 담당은 경희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1년 두산건설에 입사한 뒤 두산 전력기획본부 상무, 두산중공업 주단기획담당 상무, 경영지원총괄 전무에 이어 지난 2008년부터 CFO를 맡아왔다.한편 두산중공업은 최형희 상무(원자력BG 원자력기획)를 재무관리 부문장(CFO)에, 강인구 부장은 원자력BG기획으로, 송용진 부장은 사장실 전략 담당 임원으로 승진 발령했다.또한 (주)두산은 이재근 두산인프라코어 부장을 관리본부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전사적 자원관리(PI ERP) 담당, 두산건설은 한상조 부장이 재무혁신팀 임원으로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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