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우수 협력사 마진 1%P 인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현대백화점이 협력사 대표 초청 문화공연을 통해 동반성장에 나섰다. 우수 협력사에게는 마진을 1%P 낮추는 등 지원도 강화했다.현대백화점은 2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266개 협력사의 대표 부부를 초청, 관람하는 협력사 초청 문화 상생 컨벤션을 개최한다.자칫 딱딱할 수 있는 발표 형식의 컨벤션과 차별화하기 위해 협력사와 감성적 교류를 나눌 수 있도록 ‘옛사랑’, ‘광화문 연가’, ‘붉은 노을’ 등 80∼90년대 감성을 적셨던 뮤지컬을 관람한다는 설명이다.이어 현대백화점은 협력사 대표 초청 문화상생 컨벤션을 정례화했으며,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상생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올해 현대백화점이 주관하는 대형 문화공연에 협력사 임직원 1000명을 초청하고, 매년 그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또 현대백화점은 이날 마진 인하 등의 내용이 담긴 협력사 동반성장 실천전략도 발표했다.주요 내용으로는 우수 협력사의 마진을 1%P 인하하고, 1200여 협력사의 2011년도 마진 동결과 인테리어 비용 2년 보상제를 실시키로 했다.업계 최초로 국내 브랜드의 육성을 위해 국내 브랜드의 신규 론칭 시 우선 입점 기회 부여 및 최초 2년간 거래를 보장하고, 경쟁 브랜드와 대비해 마진도 1~2%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상품구매자금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자금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가 상품대금을 선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저금리 네트워크론'의 규모를 연간 12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늘렸다.이 같은 상생 프로그램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상품본부 내에 동반상승파트를 신설하고, 전 임직원의 상생협력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점포별/부서별 상생 이행지수 평가제’를 도입키로 했다.하병호 사장은 "백화점과 협력사의 관계는 부부와 비슷하다. 금실 좋은 부부처럼 백화점과 협력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현대백화점은 다음달부터 각 상품군별로 경영설명회를 열어 세부적인 동반성장 실천방안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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