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허스키 한 목소리로 박효신, 테이로 대표되는 정통 발라드의 명맥을 이을 수 있는 기대주가 나타났다. 바로 신예 발라드 가수 가람(본명 손가람, 25). 그는 솔로 데뷔 싱글 ‘헤어지다..’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타이틀 곡 '헤어진 그대'는 작곡가 조재윤(BadBoss)의 곡으로 락 사운드와 고급스런 현 앙상블이 어울러져 환상적인 사운드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어 이곡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별을 선택한 남자와 그 이별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번 가람의 타이틀곡에는 같은 소속사 식구 소울하모니 가연이 피처링에 참여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가람의 허스키한 감성보이스와 가연의 폭발적인 피처링이 잘 어우러지며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소울하모니의 원킬과는 중학교 동창이고 가연과도 오랜 기간 한 소속사에서 연습생 기간을 거쳤기에 어색함은 없었어요. 오랜 기간을 동고동락해서 그런지 눈빛만 봐도 통한다고 할까요. 서로간의 호흡도 잘 맞고 음색도 잘 조화돼 녹음 기간 내내 즐거움의 연속이었어요."가람은 지난 2006년 그룹 클럽 소울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선샤인(Sunshine)'이란 곡으로 활동했다. 데뷔 후 줄곧 팀으로 활동해 왔기에 이번 첫 솔로 앨범에 대한 감정도 남다르다.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나니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물론 클럽 소울 활동 당시에도 앨범을 발표했지만 아무래도 혼자 내는 첫 앨범이다 보니 신인 같은 기분이 드네요."(웃음)가람은 유년시절 유명 팝가수 마이클 볼튼을 동경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고, 800회가 넘는 공연 및 콘서트 참가해 탄탄한 실력을 갖췄다. 특히 미소년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그의 음색은 유달리 힘이 넘치고 애절했다. 비록 그는 이제 막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은 신인이지만 깊은 감성으로 감동을 이끌어낸다.저음부터 고음까지 안정적인 모습과 클라이맥스에서 보여주는 두꺼운 베이스 음은 그의 매력을 한층 더 나타내주고 있다. "마이클 볼튼의 음악을 처음 접하자마자 바로 이 음악이다 싶었어요. 백인이 소울음악과 창법을 구사하는 것도 특이한 케이스였고, 목소리가 거칠고 힘이 있지만 감미로운 자기만의 특색이 확실하더라고요. 제가 그런 스타일을 정말 좋아해 롤모델로 삼았어요."
가람은 비록 마이클 볼튼을 롤모델로 삼았지만 그의 색깔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마이클 볼튼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와 똑같이 되는 것은 어렵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그게 장점일수 도 있겠네요. 존경하는 가수들과 같은 위치에 서있데 자기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해야죠. 지금까지는 마이클 볼튼을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지만 향후에는 그 분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입니다."(웃음)댄스위주의 아이돌 가수들이 장악한 가요계에 진정한 가창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가람의 각오는 남달랐다."제 음악을 음악팬들에게 최대한 귓속 깊이 들려 드리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활동도 많이 해야 되겠지요. 음악팬들이 제 음악을 듣고 위안을 삼으실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있겠어요.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거에요." 가람의 미소에 비친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열정이 앞으로 드러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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