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추천 상임위원에 신용섭 전 방통위 융합실장 내정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청와대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신용섭 전 방통위 융합정책실장을 내정하면서 2기 방통위가 진용을 갖추게 됐다. 22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신용섭 전 방통위 융합정책실장이 대통령 추천 상임위원으로 내정됐다. 신 전 실장은 기술고시 16회 출신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통신 전문가다. 최시중 위원장이 공언했듯 마지막 상임위원자리에 통신 전문가를 내정한 것이다. 이로써 오는 28일 출범하는 2기 방송통신위원회는 연임이 확정된 최시중 위원장과 여당측 추천 홍성규, 신용섭 상임위원과 야당측 추천 김충식, 양문석 상임위원 5인으로 구성된다. 올해 74세인 최시중 위원장은 지난 1기 방통위원장을 역임한데 이어 2기 방통위원장에도 연임됐다. 최 위원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동양통신 기자를 거쳐 동아일보 정치부장과 편집부국장, 정치담당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94년에는 한국갤럽 회장을 지냈다. 이후 서울대 57학번 동기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통해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최 위원장은 지난 1992년 이 대통령이 민자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정치 자문역을 맡아왔다. 여당측 추천 홍성규 내정자는 현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석좌교수로 올해 63세다. 홍 석좌교수는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KBS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KBS 보도국장, 특임본부장을 거쳐 TU미디어 부사장, 방통위 정책평가위원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 추천 신용섭 내정자는 기술고시 16회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전자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정보통신부시절 정보보호심의관, 전파방송관리국장, 전파방송정책국장, 전파방송기획단장을 지내고 방통위에서 통신정책국장과 융합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신 내정자는 통신정책국장 시절 KT와 KTF의 합병,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의 합병과 IPTV의 성공적인 안착 등 방송과 통신의 융합, 유선과 무선통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정책환경에 적절히 대처하며 통신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바 있다. 야당측 추천 김충식 내정자는 올해 57세로 지난 1978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문화부장, 도쿄지사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06년 논설위원을 끝으로 동아일보에서 사퇴한 김 내정자는 가천대 교수, 가천길재단 기획조정처장 등을 거쳐 현재 경원대 대외협력처장을 맡고 있다. 야당측 2기 추천 위원으로 지난 1기에 이어 연임한 양문석 내정자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정치학 석사, 언론학 박사를 받았다. 양 내정자는 200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을 시작으로 EBS 전문위원, 미디어오늘 논설위원, 미디어스 편집위원 등을 거쳐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과 함께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을 맡아왔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26일 최시중 위원장과 4명의 상임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기 방통위는 28일 공식 출범해 통신비 인하, 주파수 경매, 지상파 재송신 등 방송통신 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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