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SBS 드라마 '싸인'의 연출 겸 작가 장항준 감독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싸인' 연출을 중도하차한 이유를 밝혔다.장항준 감독은 21일 오후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해 "'싸인' 10회까지 연출을 하다 작가로 돌아선 이유는 두가지다"며 "우선 나흘밤을 샌 뒤 생각해보니 이러다 내가 죽을 것같더라. 아내(김은희 작가)가 대본을 썼는데 대본도 10회까지하니 바닥이 났다"고 말했다.장 감독은 "그래서 SBS 탄현스튜디오 3층에 올라가 최문석 CP를 만나 연출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고 했다며 "다행히 그때 '싸인'이 경쟁작 '나의 공주님'(MBC 마이프린세스)을 막 추월하던 때였다. 그래서 시기적으로도 좋았다"고 했다.그러자 함께 출연한 23년지기 장진 감독은 "그러니까 결론은 졸려서 연출을 그만뒀다는 얘기 아니냐. 춥고 졸려서 그만뒀다는 이야기를 그렇게 오랫동안 하냐"고 핀잔을 줬고 장항준 감독은 "그렇다. 사실 춥고 졸려서 그만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방송에는 장항준 감독과 영화 '로맨틱 헤븐'의 장진 감독, 김수로, 김지원 등이 출연했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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