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이 22일 예정됐던 일본 공장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버핏은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예정대로 일본을 방문하고 싶었지만 일본 측 관계자들이 방문 자제를 요청해왔다"며 "결국 계획을 변경해 일본 공장 방문을 취소했다"고 말했다.버핏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일본 업체는 절삭공구 업체인 타카로이사로 후쿠시마현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현재 최악의 원전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곳이다. 때문에 일본 대지진 직후 버핏의 일본 방문 여부를 두고 관심이 높았다. 지난 14일까지 데비 보사넥 버핏 대변인은 "버핏은 여전히 일본 방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혀 왔다. 한편, 버핏은 오는 21일 대구텍 기공식은 예정대로 참석할 계획이다. 대구텍은 국내 절삭공구 업체로 이스라엘 금속가공 업체인 IMC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버핏은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지난 2006년 IMC의 지분 80%를 인수했다. 대구텍은 버핏의 손자회사인 셈이다. 버핏은 20일 밤 전용기 편으로 국내 대구공항에 도착, 다음날 기공식에 참석한다. 기공식에는 에이탄 베르트하이머 IMC그룹 회장도 참석한다. 앞서 버핏은 대구텍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자, 제2공장 신축을 돕는다고 밝혔다. 버핏이 대구텍을 찾는 것은 2007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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