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제작자인 이동익 퓨쳐원 대표가 두 주연배우 지성 염정아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로열 패밀리'는 인숙(염정아 분)을 궁지에 몰아넣으려고 하는 공순호(김영애 분)와 인숙을 금치산자로 조작한 공순호의 계략에 맞서는 지훈(지성)의 고군분투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만난 이동익 대표는 '로열 패밀리'의 상승세를 두 주연배우 지성과 염정아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두 배우의 힘이 드라마를 이끌고 있 다"면서 "특히 지성이 연기를 참 잘한다"고 강조했다. "선악의 구분이 분명치 않아 연기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인데 진지하게 잘 해내고 있다"며 이 대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동익 대표는 "지훈이라는 개릭터는 진정성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성에게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고 잘 해달라고 했다. 지성은 정신력이 매우 강해 보였고 실제로도 잘 해내고 있다"면서 주연배우 지성의 연기를 칭찬했다. 그는 또 "염정아는 아름다운 여성에서 대단한 비밀을 숨긴 팜므파탈 캐릭터로 변경해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캐릭터인데도 잘하고 있다"고 염정아의 연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태영 전노민 독고영재 등 중견배우들의 호연도 두 주연배우와 조화를 이루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이동익 대표는 드라마의 촬영 장소에 대해 "송도의 잭니콜라우스라는 골프장인데 너무 예뻐서 찾아가서 꼭 촬영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도심의 골프장으로 드문 곳인데 드라마의 배경으로 안성맞춤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로열패밀리'의 원작은 일본소설 '인간의 증명'이다. 그가 이 소설을 드라마의 원작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스토리가 아주 좋았다"며 "드라마를 만들어도 돈은 못 벌 것 같았지만 사회성 있는 인간드라마는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도쿄타워'를 연상했다"는 그는 "1994년 성장해가는 일본의 젊은이들 이야기처럼 극적이고 꽤 탐미해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사회 트렌드와 코드를 잘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한편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MBC '로열 패밀리'는 전국 일일시청률 1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분 7.8%보다 무려 6.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로열패밀리'는 동시간대 드라마 중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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