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지난 1월 13%나 축소됐던 북미 내 생활가전제품 출하량이 2월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3월에는 일본 대지진 충격에 따른 세계 증시 급락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6일 미국가전제품생산자협회(AHAM)에 따르면 2월 생활가전 핵심 6개 제품 출하량은 276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5%, 전월대비로는 34% 증가했다. 6개 핵심제품은 세탁기와 세탁건조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냉동고, 레인지.오븐, 등으로 지난 1월 출하량은 12.7% 감소한 바 있다. 또 전자레인지와 소형 에어컨 등을 포함한 모든 생활가전제품 출하량은 475만대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협회는 이 같은 출하량증가가 재고조정 등을 위한 각 업체들의 세일기간 연장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수익성에는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 생활가전 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LG전자 등 한국기업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 인하정책을 강력히 전개한 것도 다른 생활가전업체들이 매출확대에 따른 수익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풀이했다.이미 미국 최대 생활가전업체인 월풀를 포함해 LG전자와 일렉트로룩스 등은 철판재 등의 원자재 가격상승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4월부터 최고 10% 까지 공급가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업계 관계자는 "2월 출하량이 소폭 늘었지만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뚜렷한 반등신호를 찾기 힘들고 특히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가 다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향후 생활가전업체들의 경영애로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성호 기자 vicman1203@<ⓒ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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