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심의·확정
새만금 조감도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창조적 명품 녹색·수변도시를 지향하는 새만금 발전을 위한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됐다. 국비 11조원을 포함, 총 22조원이 들어가게 되는 새만금은 오는 25일 국내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설명회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정부는 16일 제6차 새만금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강현욱 민간위원장)를 개최해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aster Plan)'과 '새만금 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을 심의·확정하고 방조제 명소화 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또 위원회 개최 전 제2기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식을 갖고 향후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확정된 종합개발계획은 지난해 1월28일 발표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에서 제시된 공간구상을 토대로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 구축계획을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새만금 개발의 밑그림을 최종 완성한 것이며 향후 용지개발 및 기반시설 구축시 종합지침서로 활용될 예정이다. 종합개발계획은 ▲창조적 녹색·수변도시 구현 및 용지별 개발계획 구체화 ▲미래지향적 녹색 기반시설 구축계획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한 수질관리 대책 ▲매립토 조달방안 ▲총사업비 및 재원조달방안 ▲사업추진체계 등으로 짜여졌다.
명품복합도시 새만금
먼저 정부는 ▲창조적 녹색·수변도시 구현 및 용지별 개발계획 구체화에서 새만금을 직주근접형 공간배치, 신항만과의 연계를 통해 사람과 자본, 기술을 끌어오는 새만금의 성장엔진으로 개발하고 대중교통전용지구와 신교통수단(Bimodal Tram) 도입, 수상교통(수상버스·택시) 운영을 활성화해 명품 녹색·친수공간으로 개발키로 했다.또 세계 최대수준의 신·재생에너지용지(약20㎢)에는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 특성화 대학 등을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생태·환경용지는 청정생태의 보고(寶庫)로 조성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명품 생태공간으로, 농업용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기술·고품질 수출 농업기지로 개발된다. 이미 용지조성이 완료된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에는 복합해양레저단지가 조성된다. 또 새만금의 미래지향적 도시브랜드 창출을 위한 랜드마크 조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미래지향적 녹색 기반시설 구축계획에서 정부는 지난해 1월 내부개발 기본구상에서 제시됐던 개략적인 인프라 구축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완·제시해 국내외 주요지역과의 교통·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친수공간 확보, 해수흐름 측면에서 유리한 인공섬 방식의 미항(美港)을 크루즈 1선석을 포함, 총 18선석으로 조성해 물류와 관광활성화의 기반으로 활용키로 했다. 새만금 신항만의 원활한 여객·물류 기능을 위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KTX 운행이 가능한 새만금~군산(대야)간 복선전철을 신설하기로 했다.글로벌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이 추진 중에 있고 향후 수요증가에 맞춰 공항확장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능형 물관리 체계 및 폐기물 전처리시스템 도입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자원 재활용 방안을 제시했고 태풍·해일 등에 대비한 방재계획도 내놨다.▲깨끗한 물 확보를 위한 수질관리 대책에서는 '물의 도시'로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수질관리 대책을 제시했다. 용지별 용수목적에 부합하도록 도시용지의 목표수질은Ⅲ등급, 농업용지는Ⅳ등급으로 설정하고 공공하수·폐수처리시설 확충 및 생태하천 조성 등 45개 세부과제에 약 2조9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이어 ▲매립토 조달방안에서는 용지개발에 가장 핵심인 매립토 조달은 호소내 조달가능량이 당초 예상됐던 1억1000만㎥보다 크게 증가한 2억6000만㎥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구체적인 조달가능량은 수질모델링 등을 거쳐 정밀산정 중이며 외해 매립토 조달방안과 함께 오는 6월경에 확정할 예정이다.▲총사업비 및 재원조달방안에서 정부는 원활한 새만금사업 추진을 위한 총 사업비는 지난해 내부개발 기본구상에 비해 1조원 정도 증가한 22조2000억원 수준으로 잡았고 이 중 약 절반을 국비로 투입할 예정이다.국비가 10조9100억원, 지방비가 9500억원, 민자재원은 10조3300억원으로, 항목별로는 용지조성 10조9000억원, 기반시설 6조6000억원, 수질개선 2조9000억원, 기타 1조8000억원으로 계획을 세웠다.끝으로 ▲사업추진체계에서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개발사업 관련 전문지식·경험 등을 보유한 기관(PM·Project Manager)을 지정해 기술자문을 받는 등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의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 새만금사업 관련 계획, 정책, 조정 등을 전담하는 새만금 개발전담기구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종합개발계획 확정으로 새만금 내부개발의 기본틀이 완성됨에 따라 향후 용지별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국내외 홍보 및 투자유치 활동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품복합도시 새만금
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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