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송보송 건식욕실 만들기
건식공간 러그 깔아 부드럽게방수 MP3·DMB로 스마트하게하트·볼형 세면기로 앙증맞게
대림바스의 욕실 인테리어 '바스플랜 리파인드 클래식'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욕실에 하수구가 없다면? 차가운 타일 대신 원목마루 위에 러그가 깔린 화장실이라면?'집집마다 비슷한 구조였던 욕실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씻고 용변을 보는 곳이 아니라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을 하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것이다.특히 욕실 리모델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유럽 스타일의 건식 욕실로 개조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기존의 습식 욕실이 청소하기에 불편했던 반면 건식 욕실은 위생 상태도 좋고 미끄럽지 않아 안전한 것이 큰 장점이다. 바닥에 물기가 없으므로 화장대나 탁자 등을 배치해 파우더룸을 만들 수 있고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미면 아늑한 느낌까지 난다.올 봄에는 욕실 전문업체들이 소개하는 인테리어를 참고해 보송보송한 욕실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처음에는 좀 어색하고 불편할 것 같아도 깔끔하게 변신한 욕실이 집안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재탄생할지 모른다. ◆ 습식과 건식이 어우러진 욕실, 하루만에 뚝딱 = 바닥에 물이 흐르기 마련이었던 욕실을 거실이나 침실과 같은 생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샤워 파티션을 설치해 구분을 지어야 한다.건식 공간은 타일 위에 러그를 깔아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고 그 위에 작은 화장대나 소파 등의 가구를 들여놓는 것만으로도 기존의 이미지를 확 바꿀 수 있다.
한샘의 욕실 인테리어 '엘레강스 골드'
욕실이 낡고 오래돼 셀프 인테리어만으로는 만족스럽지 않다면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욕실 전문업체의 인테리어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샘 시스템욕실은 신공법을 통해 하루 만에 기존 욕실을 철거하고 새로 설치해 완성한다. 보통 욕실 공사가 철거에서부터 벽과 바닥의 기초 작업, 타일 작업, 그리고 양생 과정을 거쳐 도기를 설치하기까지 5일에서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것과 달리 다양한 규격으로 맞춤형 제작으로 모든 부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1일 시공을 현실화했다. 특히 한샘의 '층상배관 공법'은 욕실 하부 공간을 이용한 배수 시스템으로 배수 소음이 아래층에 전달되지 않아 아파트처럼 층간 소음이 우려되는 가정에 이상적이다. 배수 설비가 아래 세대를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욕실을 리모델링할 때에도 아랫집에 피해를 주지 않는 공사가 가능하다.◆ 고정관념을 깬 욕실 인테리어로 분위기 '업' = 어느 집에나 똑같은 모양으로 달려 있는 수도꼭지, 투박한 샤워기는 조금만 변화를 줘도 금세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로얄&컴퍼니 '하트형 세면기'
로얄&컴퍼니의 탑볼(top bowl)형 원형 세면기(제품명: RWLA7710)는 도넛을 연상시키는 동그란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하트형 세면기(제품명: RWL1003)는 기존의 원형과 사각을 탈피한 앙증맞은 모양이 이색적이다. 이 같은 탑볼형 세면대는 배수관이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수납장 안에 숨겨, 외관이 깔끔해지는 것은 물론 별도의 하부 수납 공간까지 생겨 각종 욕실용품들을 보관하기 편리하다.큰 부피를 차지하는 욕조를 들어내고 그 자리에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가정도 많다. 타워 샤워기는 해바라기 모양의 수전이 넓은 면적에 물을 분사해주고 여러 종류의 다른 물줄기를 뿜어내는 노즐을 통해 마사지 기능도 겸해 욕조 못지않은 상쾌함을 안겨준다.◆ 욕실에서 영화 감상을? = 첨단 IT기술을 접목하면 욕실에서 TV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등 다양한 여가 활동도 가능해진다.
대림바스 '스마트렛 프레스티지'
방수 기능을 탑재한 MP3, 이어폰 등을 욕실에 구비해놓거나 DMB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욕실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대림바스의 비데일체형 스마트도기 '스마트렛 프레스티지(SMARTLET Prestige)'는 별도로 비데를 구입·설치할 필요가 없이 일체화된 제품.인텔리전트 무선 리모컨인 'DMB BATH PAD'를 장착해 욕실에서도 TV를 시청하며 휴식을 취하고,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거나 외국어 공부도 할 수 있다.또 자동 인체감지 센서를 통한 자동 시트커버, 자동 물내림 기능, 전기능 조절 리모콘 등을 갖춰 변기 사용 후 손을 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세척되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스스로 시트커버가 닫히도록 설계됐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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