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자원봉사센터, 캄보디아에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생명의 우물 파주기 사업’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청소년들 힘으로 지구촌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식수가 부족한 캄보디아에 희망을 담은 생명의 우물을 만들어 준 선화예술학교, 동국대 사범대학부속여고, 대원고가 바로 그 주인공. 설사와 복통에 시달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식수가 없어 하루에도 몇 ㎞가 되는 길을 오고 가는 아이들. 이도 여의치 않으면 빗물이 고인 흙탕물을 마시거나 항아리에 받아 놓은 빗물을 저장시켰다가 식수로 활용한다.
맑은 물이 없어 더러운 웅동이 물을 가져다 먹는 캄보디아 아이들.
캄보디아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영상은 학생들이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이다.박용식 주민생활지원과 자원봉사교육 코디는“영상 교육을 통해 캄보디아의 처참한 현실을 보고 사실이냐고 묻는 친구들이 많다”며 “학생들은 직접 경험해 볼 수 없는 일이지만 영상을 통해 보는 것만으로도 나눔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광진구 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자 기본소양교육의 일환으로 ‘생명의 우물 파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 사업은 국제개발구호 NGO단체인 지구촌공생회와 함께 진행하며 자원봉사 기본소양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재원으로 한다. 우물 한 개 사업비는 70만원. 하나 우물로 주민 250여명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 받을 수 있다.
캄보디아 우물
제일 먼저 사업에 참여한 선화예술학교는 16일 오전 9시20분 학생들이 모금한 96만6000원을 지구촌공생회에 전달한다. 모금액은 학생들이 생수를 보낸다는 생각으로 시중 생수 값에 견주어 개인 당 1000원씩 기부한 것이다. 지구촌공생회는 전달 받은 기부금으로 식수빈곤지역을 조사하고 현장답사 후 마을과 협약을 거쳐 재래식 우물을 만들게 된다. 해당 우물에는 기부금을 전달한 학교 명판을 부착할 예정이며 우물은 사후에도 모니터링과 수질검사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박동희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광진구 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인식을 전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운영하고 있다”며 “국제구호봉사 활동 일환으로 시작된 ‘생명의 우물 파주기’ 사업에 앞으로도 많은 학교가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주민생활지원과 자원봉사팀(☎450-7508)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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