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14일 "최근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해일로 인해 일본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 우리 정부와 온 국민은 이번 일본 지진·해일 사태로 피해를 입은 일본국 정부와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김 총리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1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책을 논의했다.김 총리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가까운 이웃이 어려움과 곤경에 처했을 때 서로 위로하고 돕는 것 전통적 미덕이자 이웃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로 여겨왔다"며 "관계부처에서는 가까운 이웃으로서 진심으로 돕는 자세로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살피고 일본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서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특히 김 총리는 "일본 주재 공관과 한인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 체류 중인 교민과 우리 국민의 안전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면서 "아울러 이번 사태를 유념해서 우리나라에도 지진 재난 가능성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세밀히 분석해서 대비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이어 김 총리는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과 물가 불안으로 인해 대다수 국민의 생활이 불편해지고 있어 총리로서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이번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또 "에너지 문제는 중동 산유국의 국정 불안 등으로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반복되어온 측면이 있어 일시적인 처방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대비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 어제 대통령 순방 중에 이루어진 최소 10억 배럴 규모의 UAE 아부다비 유전 개발 참여는 향후 안정적인 석유공급원 확보를 하는데 있어서 의미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김 총리는 "아울러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부추기는 요인들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아무쪼록 각 국무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고 전 국민이 함께하는 협력하는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솔선수범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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