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11일 일본을 강타한 최악의 지진으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일본 경찰청은 13일 오후 7시 사망자가 1217명, 실종자는 1086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마이니치신문 인터넷판은 자체 집계 결과 이날 오후 6시 사망자가 1500여명, 실종자는 2만여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실종자를 감안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급격하게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일본 NHK방송은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미야기(宮城)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야기현 경찰 책임자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서는 인구 1만7300명 중 7500명을 제외한 1만 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야기현 경찰 책임자의 발언은 이 지역에서의 행방불명자는 거의 대부분 사망했을 것이란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이와테(岩手)현 리쿠젠타카타(陸前高田)시에서는 1만7000여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이와테현 오쓰지의 경우 시청사가 쓰나미에 휩쓸려가 현지 관리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이를 모두 감안하면 사망자 및 실종자는 최대 4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뿐만 아니라 외상 환자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수질 오염에 따른 질병 확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방사능 누출에 따른 피폭 피해도 우려된다. 지난 12일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폭발에 따른 방사능 누출로 지금까지 22명이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확인됐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로 인해 인근 주민 등 최대 190명이 피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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