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주요 분양 단지는?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1·2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소형주택 공급은 그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추세다. 이에 더해 전세난과 부동산 시장의 회복까지 더뎌지면서 투자금액이 높지 않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지난 9일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강남역 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이 일반청약을 받은 결과 90실 모집에 총 5109건이 접수돼 평균 5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7일 거주자 우선청약에서는 9가구 모집에 총 1316명이 몰려 1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11월10일 공급된 현대아산의 도시형 생활주택 현대 웰하임은 267가구 공급에 1619명이 몰려 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10월 말 분양에 나섰던 한미파슨스 도시형 생활주택 마에스트로도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전세난, 소형주택 공급 부족 등으로 당분간 대안상품인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오피스텔과 소형주택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지역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도시형 생활주택은 이제 시작단계인 아직 검증받지 않은 상품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세금 혜택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은 언뜻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많다. 우선 오피스텔은 건축법을 적용받아 주택이 아닌 업무시설로 본다. 때문에 주택에 적용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를 받지 않는다. 분양을 받아도 무주택 청약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전매제한과 재당첨 등 주택에 적용되는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용도가 업무용으로 분리돼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할 수 없다. 임대사업을 원할 시에는 주택임대가 아닌 일반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양도세 일반과세, 종부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업무용으로 임대를 해야만 한다. 업무용이 아닌 주거용으로 사용할 시에는 주택으로 간주해 향후 매도 시 양도세가 부과된다. 즉 오피스텔 이외에 1주택을 보유하고 있을 시 1가구 2주택자가 돼 양도세 중과가 된다. 오피스텔은 업무용, 주거용 관계없이 취등록세로 매매가의 4.6%를 적용받는다. 반면 도시형 생활주택은 주택으로 보기 때문에 기존 1주택자가 도시형 생활주택을 매입할 때에는 1가구 2주택자로 간주, 양도세가 중과되나 세금 혜택이 있다. 전용 20㎡ 이하의 아파트(도시형 생활주택) 소유자는 주택 청약시 무주택자로 간주된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전용 60㎡의 취등록세가 면제된다. 또 공시가격이 1억원 미만일 경우에는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 주요 분양 물량 동아건설은 용산구 문배동에서 오피스텔 '문배 더 프라임'과 '프라임팰리스' 도시형 생활주택을 3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공급면적 27∼40㎡로 100실이, 도시형 생활주택은 30㎡로 83가구가 나온다.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국제업무단지가 들어서고 트리플 역세권인 용산구에 입지한다. 국제업무지구가 당초 계획인 2016년까지 지어질 경우 상주인구만 7만명에 일일 유동인구 38만명의 거대한 상업지구가 된다. 아이파크몰, 이마트 CGV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등 생활인프라이 잘 갖춰진 것이 장점이다. 한화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1-1구역에 1533실의 오피스텔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를 이달 중순 분양한다. 공급면적 46~153㎡로 구성, 소형이 전체의 94.5%를 차지한다. 문정법조단지와 동남권유통단지 가든파이브와 접하고 있어 오피스텔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2롯데월드 완공시 2만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되고 수도권고속철도 KTX 수서역사가 201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송파대로, 수서~분당간 고속화도로 접근이 수월하다. 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 3.3㎡당 1100만원대다. 포스코건설은 한양대 맞은편에 위치한 성동구 행당지구 복합개발사업 부지 내에 '서울숲 더샵'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2층 총 3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아파트 공급면적 60~123㎡ 69실로 구성됐다.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성수대교 등을 이용하기 쉽고 보 5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도보 7분 거리에 왕십리역이 있다. 서울숲공원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우수한 조망권을 갖췄다. 한원건설도 3월쯤 세 번째 상품인 '아데나 339'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8층 공급면적 22~46㎡로 총 141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역세권에 위치한다. 인근에 신길초, 영등포중, 숭의여고, 영등포고, 성남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여의도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과 용마산이 인접해 있어서 녹지률도 높다. 한미파슨스는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에 '노마즈하우스'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을 10일 청약접수를 받는다. 도시형생활주택은 공급면적 24㎡로 149가구, 오피스텔은 28㎡ 126실이 나온다.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1호선 부천역이 걸어서 5분 거리, 7호선 춘의사거리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지하철 부천역은 목동과 인천 접근성이 좋아서 목동과 인천 등에 직장을 둔 수요자는 교통 측면에서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보미종합건설이 인천 논현2지구에 285실의 오피스텔을 3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청라지구M1블록에 806실, 극동건설은 남동구 구월동에 515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지방에서는 리베라종합건설이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아이누리' 도시형 생활주택 145가구를 5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상대초, 유성중, 유성고, 유성생명과학고, 대전예술고 등이 가까이에 있다. 유성금호고속버스터미널과 유성시외버스터미널 이용도 편리하다. 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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