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재래시장 카드결제 길' 열었다

SKT-한국정보통신 MVNO 서비스 도매제공 협약 체결..신용카드 결제비용 80% 경감

SK텔레콤, 신용카드 결제 통신요금 변화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그동안 통신비용 부담과 유선망 취약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웠던 재래시장에서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총괄사장 하성민)이 금융 결제대행(VAN) 사업자와 신용카드 결제용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결제비용은 최대 80% 수준 줄어든다. 10일 SK텔레콤은 한국정보통신(대표 김철호)과 SK텔레콤 네트워크를 이용해 신용카드 결제용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MVNO 서비스 도매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첫 MVNO 협약으로 오는 21일부터 서비스된다. 국내 1위 VAN인 한국정보통신은 이번 협정 체결로 월 3500원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신용카드 결제용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유선망 대비 최대 80% 저렴한 수준이다. 중소 상공인, 자영업자 등 대다수 서민층 신용카드 가맹점이 통신비 절감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유선통신망이 취약해 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웠던 재래시장에서도 쉽게 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카드결제 건수가 월 200건인 가맹점의 경우 기존에는 월 7800원(유선전화망 이용시)에서 1만7850원(결제전용 인터넷망 이용시) 수준의 요금이 발생했지만 MVNO망에서는 월정액 3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결제건수가 월 90건 이상일 경우 데이터 MVNO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해 전국적으로 200만개 이상의 신용카드 가맹점이 절감혜택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신용카드 결제용 데이터 MVNO 서비스는 지난 2009년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신용카드 결제시 부과되는 통신요금이 서비스 이용시간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 등을 고려해 개발된 것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데이터 MVNO 서비스 출시는 한국정보통신의 금융서비스에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이 결합해 서민층 가맹점의 카드결제 통신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MVNO 사업자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또 향후에도 헬스케어, 원격감시, 재고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MVNO서비스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정보통신의 데이터 MVNO를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가맹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1600-1234(한국정보통신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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