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관람객수와 실적이 부진할 때가 매수타이밍이라면서 목표주가 3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부진 예상은 이미 시장이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흥행작품 부재에 따른 영화관람객수 감소와 지난해의 높았던 실적(아바타 효과)에 의한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1~2월 합산 전국 영화관람객수는 전년대비 14.5% 감소한 2570만명으로 추산되고 3월 들어서도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에는 뚜렷하게 관객흥미를 유발한 3D 영화개봉작이 부재해 평균티켓가격(ATP)도 전년동기보다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2~3분기의 실적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민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3D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에 '캐러비안의해적 4', '쿵푸팬더 2'가, 3분기에는 '트랜스포머 3', '제 7광구' 등이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이후 3D영화 상영확대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CJ CGV의 올해 3D 영화관객 비중 또한 증가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흥행작 부재와 관람객수 감소로 인한 1분기 실적부진은 최근 주가조정에 충분히 반영됐고, 현시점에서는 오히려 2~3분기 실적개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 매수전략으로 선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중국시장 진출 본격화에 따른 장기 성장성 확보와 3D·4D 상영시장 확대에 의한 국내시장에서의 수익성 강화가 예상되는 바 중장기적 주가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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