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팬티 입는 여자 늘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스키니진과 미니스커트가 인기를 끌면서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사각팬티와 티(T)자형 팬티를 입는 여성들이 늘어났다. 9일 패션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www.eblin.com)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년간 여성 팬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사각팬티와 티팬티 판매 비중은 10% 이상 증가한 반면 삼각팬티는 같은 기간에 비해 24%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사각팬티의 점유율은 3년 전에 비해 12% 이상 증가했다. 2008년 전체 팬티 판매량 중 사각팬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32%였지만 2010년 44%로 늘어났다.티팬티 역시 같은 기간 10%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삼각팬티의 판매 비중은 2008년 60%에서 2010년 36%로 감소했다. 사각팬티와 티팬티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는 힙과 다리에 딱 붙는 스키니진이나 각선미를 드러내는 미니스커트, 숏팬츠 등의 패션 트렌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몸매를 부각시키는 타이트한 하의를 착용할 때 사각팬티와 티팬티를 안에 받쳐 입으면 속옷 라인이 드러나지 않아 보다 자연스러운 뒷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삼각팬티에 비해 조이는 느낌이 적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까지 얻을 수 있다.에블린 최영실 브랜드장은 "하체 라인을 부각시키는 스키니진, 미니스커트 등의 인기가 수그러들 줄 모르면서 사각팬티와 티팬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빈틈없는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패션 트렌드에 맞춰 속옷을 선택하는 젊은 20~30대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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