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맷 데이먼도 제쳤다!..'그대사' 흥행 2위 '돌풍'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이순재 주연의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현빈, 맷 데이먼 등 국내외 톱스타들이 출연한 영화들을 제치며 연일 무서운 흥행 뒷심을 보이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개봉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8일 전국 2만 744명을 동원해 '블랙 스완'에 이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66만 5109명.지난 주말 2위에 올랐던 맷 데이먼의 '컨트롤러'는 7일에 이어 이틀 연속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컨트롤러'의 일일 관객수는 7일 1만 7184명에 이어 8일에는 1만 5729명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1만 9168명에서 2만 744명으로 오히려 관객수가 늘어나며 상승세에 있음을 증명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같은 날 개봉해 흥행 1위에 올랐던 '아이들...'은 이날 1만 1151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현빈 주연의 '만추' 역시 같은 날 개봉해 큰 관심을 모았으나 지난 주말에는 3751명으로 박스오피스 8위에 그쳤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원작을 영화로 옮긴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개봉 전후로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으나 9.5점(10점 만점) 이상의 관객평점을 꾸준히 유지할 정도로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한때 10위권에 겨우 턱걸이했던 이 영화는 입소문이 퍼지며 순위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개봉 3주차부터는 3위권 안으로 치고 올라오다 4주차를 맞아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아내와 사별하고 아들, 며느리, 손녀와 함께 사는 할아버지 만석(이순재 분)이 외로이 홀로 지내는 할머니 이뿐(윤소정 분)과 만나 설레는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한평생 일편단심으로 배우자만을 사랑하며 사는 군봉(송재호 분)과 군봉 처(김수미 분)의 순수하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만석과 이뿐 커플과 교차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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