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부산 중대형 시장 공략 통할까?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우건설이 부산지역의 중대형 아파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부산 중대형 아파트 시장 공략의 출발점은 지난달 분양한 당리 푸르지오 2차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차 분양 당시 5년만에 줄서기 풍경을 연출하며 1순위 평균 경쟁률 7.57대1의 높은 청약률로 100% 계약이 완료됐다. 2차 공급분 역시 최고 경쟁률 5.34대1(102.29㎡), 평균 경쟁률 4.92대1로 1순위에서 전 주택형 모두 마감됐다. 특히 2차 공급분은 중소형으로 구성된 1차와는 달리 모두 전용 102㎡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부산 당리 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은 이달 말에도 사하구 인근 지역에 중대형으로 구성된 다대 푸르지오 2차분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총 972가구로, 일반분양 554가구, 조합원분양 418가구로 공급된다. 일반분양분은 100% 분양 완료된 1차 공급분(△84.55~84.99㎡ 180가구)과 3월말 공급 예정인 중대형평형의 2차 공급분(△104.01㎡~105.20㎡ 351가구, △121.96㎡ 23가구)으로 구성됐다. 다대푸르지오 1차는 지난해 당리 푸르지오와 함께 1순위 평균경쟁률 6.4대1의 높은 청약률로 100% 분양 완료됐다. 2차 분양분은 발코니외부창호 및 주방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되고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융자 혜택도 제공된다. 계약금 10%는 계약시 5%, 1개월 내 5%로 분할납부할 수 있고 계약금 10% 완납 후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25일 개관한다. 부산지역의 미분양 마케팅도 중대형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거제동 푸르지오 특별공급이 대표 사례다. 연제구 거제동에 위치한 거제동 푸르지오는 총 478가구 규모로 △84㎡ 268가구 △127㎡ 68가구 △142㎡ 142가구로 이뤄졌다. 이 중 특별분양 대상은 127㎡와 142㎡ 2개 타입으로 일부 미입주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부산 지역에서 이렇게 중대형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중대형 아파트 값이 상승할거란 전망과 함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의대학교 부동산·도시재생연구소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부산지역 아파트 입주물량 중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대형 주택시장은 향후 수급 불균형이 예상되고 수요에 대한 과열을 초래할 수 밖에 없어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대형 면적의 가격 변화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68%, 시민들의 56%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대형 면적의 구입적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2011년 44%, 2012년 35% 순이었고 시민들은 2011년 38%, 2012년 26% 순이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 부족 전망과 함께 최근 기존 중대형 주택의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신규 청약시장에서도 중대형 평형이 성공적으로 분양되고 있는 등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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