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투자 계기로 송도를 바이오산업 허브로'

인천시, 삼성 바이오시밀러투자 효과 극대화 나선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삼성그룹의 바이오시밀러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시는 삼성이 2조1000억원대의 바이오시밀러 투자를 계기로 송도국제도시를 '산·학·연'이 연계된 바이오 나노 생명공학 허브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로 하고 시립대인 인천대학교에 생명공학대학을 신설하는 한편 오는 2015년에 생명과학연구소와 생명과학대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삼성 바이오 등 관련 연구원을 인천대의 겸임교수로 임명해 원하는 교과목 또는 학과를 신설·운영하기로 했다.내년에 설립되는 생명공학대학은 현 생명과학부를 기반으로 관련 학과 편제 조정을 통해 생명과학과와 생명공학과,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바이오에너지 엔지니어링, 나노바이오 엔지니어링 등 5개 학과, 정원 150명의 단과대학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또 인천 지역 바이오 관련 대학 졸업자들이 취직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이 삼성 등 바이오업체와 인력교육 및 취업에 대한 구체적인 양해각서를 맺도록 권장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인하대와 가천의과대·연세대 등의 생명과학 및 약학과 등과 함께 시민, 삼성, 바이오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인천 지역의 학계, 시민사회, 경제계의 힘을 모아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관련 연구소 투자유치를 강화해 바이오 인재를 송도에 집중,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기로 했다.이밖에 존슨앤존슨 등 세계적인 바이오기업 및 연구소를 타깃으로 투자유치를 강화할 계획이며, 연구개발 제품에 대한 임상을 지원하기 위해 송도에 국제병원을 조속히 설립한다는 계획이다.이미 지난 2009년 존스홉킨스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운영기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어 이달 중 병원 건립을 위한 투자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국제병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반기술 확보를 위해 송도유치를 확정한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와 벨기에 겐트대학,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대학 및 포크 물리연구소 등과 국제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유리한 환경을 이용해 송도를 산·학·연이 연계된 바이오 나노 생명공학 허브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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