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규 부회장, 에넥스 최대주주에 등극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유재 에넥스 창업주의 장남인 박진규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 회사 최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에넥스는 최대주주가 창업주 박유재 회장외 6인에서 박진규 부회장외 6인으로 변경됐다고 3일 공시했다. 특수관계인간 시간외 매매로 이루어진 이번 거래에 따라 박진규 부회장의 지분율은 3.64%에서 14.85%로 올라 최대주주가 됐다. 반면 자신의 지분 11.21%를 장남에게 넘긴 박유재 회장의 지분율은 10.78%로 낮아졌다.박진규 부회장은 2003년부터 에넥스 중국법인을 이끌다 지난해 6월 에넥스 대표이사에 오르며 본사 경영을 책임져왔다. 반면 2005년부터 5년간 에넥스 한국법인을 이끌던 차남 박진호 사장은 현재 중국법인 이내스주구유한공사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박진호 사장의 지분율은 3.94%로 변동이 없다. 에넥스는 18일 있을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가 만료된 박진규 대표이사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주방가구업체 에넥스는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로 실망스런 경영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3.5% 감소한 1633억원을 기록했고 115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과 1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이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주택공급 감소로 인한 특판매출 감소와 저가수주 경쟁심화 및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가중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B2C(기업 대 소비자) 영업부문은 매출액이 472억원으로 35% 성장해 매출구조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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