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3D 맞짱비교? O.K'(종합)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언급한 ‘셔텨안경방식(삼성)과 편광안경방식(LGD)의 비교 시연회를 열겠다고 밝혀 추후 구체적인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권 사장은 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협회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달 내에 되도록 빠른 시일안에 비교 시연회를 하겠다"며 "혼선을 주니 빨리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삼성전자에서 LG전자의 편광방식 3D TV는 풀HD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논쟁거리도 안된다. 풀 HD가 맞다"며 "이달 안에 간담회를 하든 시연회를 하든 하겠으니,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이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달 17일 2011년형 삼성3D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 장에서 “LG전자가 사용하는 LG디스플레이의 필름부착 편광안경식(FPR)패널은 풀HD가 안돼 디지털방송환경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화질을 직접 공개된 장소에서 비교해 보고 싶다”고 언급한 것에 직접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사장은 특히 “LG측에서 1935년에 나온 기술을 가지고 차세대 기술 운운하며 삼성의 셔터글라스 방식을 깍아 내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윤 사장이 언급하고 권 사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3D기술 비교시연회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두 회사가 비교시연회를 공동개최하기 보다는 각자 따로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윤 사장은 “객관적 입장에서 평가가 가능하도록 제3자가 비교시연회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제조사가 주체가 될 경우 각자가 유리한 환경 등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우선 LG디스플레이가 이달 중 비교시연회 또는 간담회를 먼저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서는 두 TV방식의 비교시연을 위해서는 LG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세트업체인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제품을 객관적 입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3D기술은 패널 뿐 아니라 그 안에 수많은 칩도 포함이 되기 때문에 패널업체가 아니라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같은 비교시연회에 대해서 회의적 시각도 있다.이미 일부 대리점에서는 경쟁사 제품을 함께 배치해 화질을 소비자들이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소비자의 주관적 관점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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