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중국서 배 만든다

산둥유한공사, 선박 하청 2척 수주지분율 문제 해결돼야···사측 방안 강구중[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박을 건조한다.이를 위해 100% 지분을 보유한 현지 자회사 지분 구조에 변화가 예상된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중국 현지 법인인 대우조선해양 산둥 유한공사는 최근 중국 업체가 유럽 선주로부터 수주한 5만8000DWT(재화중량톤수)급 벌커 2척을 하청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는 15개월 정도로 내년말 인도될 예정이다.산둥유한공사는 지난 2005년 대우조선해양이 100%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업체로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경제기술개발구 팔각진에 소재하고 있으며 대형 선박용 블록과 육·해상 플랜트 관련 중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산 35만t의 블록을 생산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는 25만t의 블록을 생산해 2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당초 회사를 설립할 당시에는 선박 건조를 염두에 뒀으나 자국 건조조의에 입각해 외국 조선사가 신조사업을 하려면 중국 주주의 지분율이 51%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그동안 블록 생산에만 집중해 왔다. 이번에 계약한 하청 건조방식도 같은 법률이 적용을 받게 된다.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측은 건조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맞다고 전했다.회사측은 “선박을 건조하려면 중국 정부의 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지분을 51% 이상 넘겨줄 수는 없기 때문에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4~5월에는 중국 현지에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적절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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