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고립된 韓 근로자, 트위터로 '살길 모색'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리비아 내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리비아에 고립된 우리 근로자가 트위터로 불안감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5일 리비아 서부지역 날루트(nalut)에 고립된 한 한국인 근로자 최모씨(@ChoiPro9)는 트위터를 통해 "서부지역에 고립중인데, 보름치의 기름과 식량을 가지고 버티고 있지만 힘들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최씨가 리비아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서부지역에서 튀니지 국경으로 일단 피신해야 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날루트에서 튀니지 국경까지의 거리가 80km나 되고 국경에서 튀니지 공항까지의 거리는 1000km에 달해 튀니지 대사관의 지원이 시급한 상황.그는 "서부지역의 TG라는 마을과 나루트 사이에 있는데 여권이 없어 리비아 국경을 넘어갈 수 없다"며 "조금이라도 안전할 때 여권 없이 국경을 넘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트위터리안들도 최씨의 탈출과 관련된 정보를 퍼다 나르며 그의 무사를 기원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힘내서 리비아에서 탈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 메세지를 보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대사관 직원들은 뭘 하고 있느냐"며 우리 대사관이 교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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