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일단 진정…WTI 0.8%↓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가가 한걸음 물러섰다. 미국이 리비아 사태로 공급이 중단된 석유 물량분을 사우디 아라비아와 국제 에너지 기업들이 공조해 공급할 것이란 확신에 소폭 하락했다.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82센트) 내린 배럴당 97.28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장 중 한때 배럴당 103.41달러까지 치솟으며 2008년 9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트리몰라의 리비아 유혈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동 위기로 세계 석유 공급량인 50만~75만 배럴이 중단됐다"고 말했다.골드만 삭스는 "원유 가격의 급등은 인플레이션과 같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경고하며 세계 경기회복에 제동이 걸릴 위기에 놓였었다.이날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 가격은 런던국제거래소(ICE)에서 3센트 떨어진 배럴당 111.2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8월 22일 이후 최고가로 이날 장중 한때 119.7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젠 맥길리안 트레디션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중동에서 중단된 원유 공급분을 다른 곳에서 보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중동 사태는 지정학적으로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로 존재한다"고 말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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