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사태]해외건설서 리비아 시장 차지하는 비중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3대 시장..현재 226억달러 공사 진행중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내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시장에서 리비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규모로 치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3대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현지 건설수주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당장의 안전 문제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52건으로 약 226억달러 규모다.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977년 국내업체가 처음으로 리비아에 발을 디딘 이후 지난달까지 수주한 공사는 총295건이다. 규모로 치면 364억2810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8.6%에 달한다. 지난해만 보면 해외수주실적은 총 716억달러(중동지역 472억5000만달러)로, 이중 리비아가 19억달러를 차지했다. 4억4000만달러 규모의 대우건설 즈위트나750MW 복합화력발전소와 13억6000만달러의 현대건설 트리폴리웨스트 1400MW 스팀발전소가 주요 프로젝트였다. 올해는 대우건설이 2억달러 규모의 스와니병원 건설공사를 마친 상태다. 이들 업체들이 현장에 파견한 한국인 직원수는 총 1343명으로 이들이 49개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우건설 313명, 현대건설 16명, 신한건설 98명, 원건설 84명 등의 직원이 파견중이다.현장에서는 시위대와 정부 보안군의 유혈 충돌이 이어지는 등 사실상 내전에 돌입한 상황으로 인터넷과 유무선 전화가 엄격히 통제되고 있어 현지 진출업체나 한국 공관과의 연락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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