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인 IDEX(INtrnational Defense Exhibition & Conference)가 20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막했다. 올해 10번째로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과 영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73개국에서 10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우리나라에서는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삼성탈레스, LIG넥스원,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17개 업체가 참가해 전술전자정보 수집장비와 해양 감시시스템, K11 복합소총, 고등훈련기 T-50 등을 소개했다.22일 국방부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용걸 국방부 차관과 유영조 합참 전력기획부장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은 한국 방산업체들을 격려하고 UAE 정부와 방산 관련 교류·협력을 이끌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모하메드 알 나흐얀 (Mohammed Al Nahyan) UAE 왕세자는 한국관을 직접 찾아 이례적으로 10여분 동안 머물며 참가 업체들을 둘러봤다.모하메드 왕세자는 KAI 홍보부스에서 이 차관을 만나 "IDEX 방산 전시회에 고위급 사절단이 온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대해 감사하다"며 "한국과 UAE 양국간의 관계에 대해 개인적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모하메드 왕세자는 KAI가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과 공격형 전투기 FA-50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김홍경 KAI 사장은 UAE가 훈련기 도입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키사와의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듯 "다시 한 번 좋을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왕세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모하메드 왕세자는 곧이어 찾은 LIG넥스원 부스에서는 업체 관계자가 해상 감시 체계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UAE 현지에서 생산해 전 세계 사업을 함께 벌이고 싶다"고 제안하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먼저 명함을 달라고 요청해 건네받는가 하면, 홍보 책자를 받아가기도 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어 각종 탄약류를 개발하는 풍산과 무인감시체계 장비 업체인 도담시스템즈 홍보 부스도 둘러봤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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