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독학파 디자이너 홍지선이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봤다.독학으로 패션 디자인을 배워 이번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3'(이하 프런코3)에 참가한 홍지선은 4회 '장난감을 활용해 클럽 의상을 완성하라'는 미션을 통과하지 못했다.홍지선은 방송 초반부터 독학으로 패션을 공부한 디자이너로 주목받았다. 세인트마틴, 파리 에스모드, 미국 뉴욕 FIT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유학파들이 버티고 있는 '프런코3'에서 그는 2회 미션에서는 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4회 만에 결국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홍지선의 탈락의 변에서도 그런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는 탈락이 결정된 후 "지금 되게 복잡하다. 혼자 공부를 해서 여기까지 왔다는게 '나는 대단하다'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라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디자이너를 계속해야할지 다른 길을 가야할지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이 순간은 그게 제일 힘들다. 다른 친구들처럼 외국이라도 접해보고 했으면 좀더 잘하지 않았을까 아쉽다"고 털어놨다.또 홍지선은 "진짜 좋았던 것은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난 거다. 아쉬웠던 것은 없다. 아무래도 이번 미션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처음부터 스토리를 가지고 했다기 보다는 임기응변 식으로 이것도 붙이고 저것도 붙여서 '쇼에만이라도 올리자'라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중심이 없어진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실제로 그는 지난 5일 방송한 팀미션 '카페베네 남녀 유니폼을 제작하라'는 미션에서는 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번 회 미션에서는 레고를 활용한 의상을 디자인 했지만 이렇다 할 독창성을 발휘하지 못해 탈락했다.이에 방송 후 네티즌들은 '독학으로 공부했는데 저 정도 실력이라니 대단하다''절대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정말 좋은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홍지선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미션에서는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한 황재근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동물조립세트를 이용해서 여전사 이미지의 드레스를 만들어내 "정형화된 오브제를 남다른 시각으로 새롭게 풀어냈고 미션에 부합된 독창적인 아름다운 의상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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