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장례식장을 방문한 문상객이 컴퓨터 화면에 서명과 조사를 남기는 시스템이 국내 종합병원에 도입됐다.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7일부터 기존 종이 방명록 대신, 컴퓨터에 직접 서명하는 전자방명록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전자방명록은 문상객이 컴퓨터 모니터에 서명과 조사(弔詞)을 쓰면 컴퓨터에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스템이다.전자방명록은 서명과 문상객 사진 등 다양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고 반영구적으로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상주가 빈소에서 실시간으로 문상객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정확하고 신속한 부의금 관리가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다. 병원 관계자는 "상주가 문상객이 누군지 잘 모르거나 확실하지 않을 때 곤란함을 많이 느낀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전자방명록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이런 실수나 결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례절차를 모두 마친 상주는 저장장치(USB)에 해당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저장받아 집이나 노트북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전자방명록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상주에게 무료로 제공된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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