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우리나라 식량안보 문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식량공급의 안정성과 안전성이 모두 나빠지고 있다는 것.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글로벌 식량위기시대의 신(新)식량안보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기상 이변으로 인해 러시아가 곡물수출을 제한하는 등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이슈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요와 공급, 교역의 측면에서 바라본 국제 식량 문제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식량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반면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생산의 변동성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량 수입구조의 불안정성과 해외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연구소는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최근까지 식량자급률과 같은 양적 목표에만 집중해왔지만 앞으로 시장 안보문제는 식량의 양과 질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과 더불어 건강·환경에 대한 안정성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조건 쌀을 비축하는 것이 아니라 양과 질을 고려해 식량 수급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박환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유휴 농지와 간척지를 개발해 국내 생산능력을 제고하고, 직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수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재배, 해외 식량기지 건설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삼성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종합해 ‘더 푸드(THE Food)’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맛있고(Tasty), 건강에 좋으며(Healthy), 친환경적인(Environment-friendly)인 식량을 위해 토지, 물, 생태계 등 종합적인 작물 재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윤재 기자 gal-ru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