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상승에 지난해 교역조건 '악화'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원자재가 상승 여파로 인해 교역조건이 2009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및 수입 단가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1.8%, 12.2 % 상승해 교역조건이 전년대비 0.3%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단가와 수입단가가 동시에 상승했지만, 수입단가가 조금 더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수출단가는 기계류·정밀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상승전환해 전년대비 11.8% 상승했으며, 수입단가는 원자재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해 이보다 높은 12.2%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금융위기 여파로 원자재가격이 하락해 수출 및 수입단가가 각각 16.5%, 24.0%씩 하락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요가 늘고 원자재가격이 상승, 단가가 상승전환한 것. 수출·수입 물량도 전년대비 각각 16.2% 및 17.4% 증가했다. 승용차, 자동차부품, 기계류·정밀기기 등이 수출물량 증가를 주도했고, 수입물량은 자본재 수입이 증가로 전환하고 소비재와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급증했다. 4분기 교역조건은 연간 교역조건보다 더 큰 폭으로 악화돼 향후 수출기업들에게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중 수출단가와 수입단가가 각각 6.6%, 8.9% 상승하며 4분기 교역조건은 2.1% 악화됐다. 홍경희 한은 국제수지팀 과장은 "원자재가격이 상승해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높게 오른 것이 원인"이라며 "원자재가가 오르면 수입가격에는 대부분 반영되는 반면 수입가격에는 100%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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