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실적 부진에 목표가 낮추지만..<신영證>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14일 강원랜드에 대해 회원영업장의 실적이 생각보다 부진해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1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망치보다 각각 27%, 38%씩 낮았다"고 밝혔다. 영업이 생각보다 부진했고 1회성 비용이 대거 발생한 영향도 크다는 설명이다.영업부문의 부진이 심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영업 부문에서는 회원영업장(VIP룸)과 슬롯머신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특히 VIP룸은 공무원 사정 분위기 등으로 인해 매출액이 예상치를 25.7%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좌석가동률은 30%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익에 핵심적인 고액배팅자들이 카지노 출입을 자제해 단위당 배팅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아직 모멘텀은 살아있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 7월과 내년 3월로 종료가 예정된 '컨벤션 호텔 완공'과 '카지노영업장 환경개선 작업'에는 차질이 없다"면서 "내년 3월에 있을 '카지노영업장 환경개선'은 장기성장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주가상승의 가장 큰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저평가 매력도 주목할만하다"면서 "최근 강원랜드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대비 10.5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도 4.9%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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