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종필 관악구청장 “사람 중심 구정 운영 주도”

유종필 관악구청장, 각계 전문가 29명 전문가로 민선5기 구정 운영 중심 역할할 ‘사람중심 관악특별위원회’ 구성...본격 가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그동안 개발시대를 정신 없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의 가치에 대해 등한시한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람을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고 행정을 펼쳐야 했음에도 사실 그동안 그렇지 못한 점을 솔직한 고백한 것이다.유종필 관악구청장(사진)이 ‘사람 중심 관악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그 의미를 이같이 부여했다.유 구청장은 “그동안 행정도 능률성과 효율성에 매달리다 보니 사람의 가치를 세심하게 배려한 면에서 소홀할 점이 있다”면서 자문기구인 관악특별위원회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사실 행정은 주민들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돌아간다. 도로선을 어떻게 긋느냐에 따라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편리할 수도,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또 행정기관에 어떤 내용물을 넣고 프로그램을 담느냐에 따라 이용하는 주민들의 만족도와 행복감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사람 중심의 행정 패러다임을 만들어보겠다면서 '사람중심 관악특별위원회' 구성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유 구청장은 각계 전문가 29명을 특위위원으로 위촉해 임기 내내 관악구 구정자문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유 구청장은 “공직자들은 기본적으로 근면,성실성과 조직력,안정성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창의성과 자율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민간 전문가들로 하여금 공직자들이 부족한 부분을 매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고 설명했다.유 구청장은 사람중심 관악특별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조례까지 만들었다.다른 구청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만큼 유 구청장이 관악구를 이끌어가면서 창의적인 행정을 펼쳐보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을 알 수 있다.유 구청장은 “특위는 종전 형식적인 자문과 심의만 해오던 구정발전자문위원회 성격을 과감히 탈피해 주요 정책의 기본 방향고 집행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자문과 평가 기능을 실현할 수 있는 실무형 위원회로 운영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유 구청장은 취임 이후 구정 5대 핵심과제로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지식문화 특구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교육혁신특구 ▲사람에게 투자하는 일자리 복지특구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특구 ▲구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행정특구를 선정했다.이에 따라 특위는 이들 5대 핵심과제 실현을 위해 ▲지식,문화 ▲교육혁신 ▲복지.일자리 ▲주거환경 ▲행정서비스 등 5개 분과위를 구성해 세부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지식문화분과위는 작은도서관과 도서관네트워크 구축, 아이들 상상력을 키우는 놀이공간 조성 방안을 찾게 될 것이다.교육혁신분과위는 공립형 자율학교 육성과 사람 중심 평생학습체계 구축 방안을, 복지.일자리분과위는 지역 실정에 맞는 보육프로그램과 사회적기업 육성,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복지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된다.행정서비스분과위는 주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진정한 사람 중심 자치행정 서비스 실현을 위한 구정 운영시스템을 자문하게 된다.유 구청장이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을 만들어보겠다며 의욕적을 갖고 만든 관악특별위원회가 어떤 작품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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