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최경주, 케빈 나와 함께 공동 37위, 스티브 마리노 7언더파 '깜짝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성훈(24)이 잘 나가다가 막판 '더블보기의 덫'에 걸렸다.강성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몬테레이페닌술라쇼어코스(파70ㆍ6838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630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서 선전하다가 8번홀(파4)의 티 샷 미스로 순식간에 2타를 까먹어 공동 37위(1언더파 70타)로 밀려났다.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전반에 버디 3개(보기 1개)를 솎아내며 출발부터 좋았고, 후반 1, 6번홀에서 버디 2개를 더해 파란을 예고하는 순간이었다.강성훈은 그러나 7번홀 보기에 이어 8번홀 더블보기로 순위가 수직 하강했다. 스티브 마리노와 D.A.포인트(이상 미국) 등 공동선두와는 6타 차다.물론 아직은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 대회는 선수들이 영화배우 앤디 가르시아 등 헐리우드스타, 미국프로풋볼(NFL)의 톰 브래디 등 스포츠스타가 함께 경기를 펼쳐 분위기가 어수선한데다가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와 스파이글래스힐코스(파72ㆍ6858야드)까지 3개 코스를 순회하며 3라운드를 치러 변수도 많다.실제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모두 무너졌다. '세계랭킹 4위' 필 미켈슨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공동 86위(1오버파 71타)에서 입맛을 다셨고,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무려 2승을 수확한 마크 윌슨(이상 미국)은 2오버파로 경기를 마쳐 아예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한국은 최경주(41ㆍSK텔레콤)와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강성훈의 공동 37위 그룹에 합류했다. 최경주는 스파이클래스힐코스에서, 케빈 나는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각각 플레이했다. 위창수는 공동 59위(이븐파 70타), '최연소 PGA멤버' 김비오(22ㆍ넥슨)은 페블비치에서 2오버파를 쳐 공동 105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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