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17가구 적어 경쟁률 치열
실거주 계획·자금 문제 따져봐야
지방 천안·경산 1000가구 이상 분양
내 집 마련,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2월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달 전국에서 풀리는 일반분양 물량이 약 1만 가구. 1년 전 이 즈음과 비교하면 네 배 가까이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1월에는 계엄 등 대내외 불안정 국면이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이 가라앉아 있었다.
서울 인기 단지는 여전히 문턱이 높다. 지난해 11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청약 경쟁률은 237대 1, 12월 '역삼 센트럴 자이'는 487대 1 수준을 기록했다. 만만치 않은 분양가에도 강남권 신축 선호 현상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서울만 답은 아니다. 서울 인접 수도권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같은 교통 호재를 품은 단지들이 있고, 지방은 분양가 부담이 낮으면서도 입지가 탄탄한 대단지들이 나온다.
청약에 당첨되면 규제지역에서 5~10년 재당첨 제한이 걸린다. 별생각 없이 넣었다가 원치 않는 단지에 당첨되면 낭패다. "이 단지 당첨되면 진짜 계약할 건가?"를 따져본 뒤 넣어야 한다.
서울, 물량 적고 경쟁 치열…시세차익↑
부동산 시장정보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달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22개 단지, 총 2만2968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다. 이 중 청약통장을 넣을 수 있는 일반분양 물량은 9999가구이다. 권역별 일반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 4588가구(46%), 지방 5411가구(54%)로 나뉜다.
이달 서울 일반분양은 1017가구, 세 곳이다. 영등포구 '더샵 신길센트럴시티'(일반분양 477가구, 이하 동일)는 전용면적 51~84㎡ 중소형 평형이다. 7호선 신풍역 도보권에 향후 신안산선이 생긴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여의도까지 10분대로 갈 수 있다. 전체 가구 수는 2054가구이지만, 조합원 물량이 많아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강서구 '래미안 엘라비네'(276가구)는 9호선 역세권이고 마곡 직주근접 입지다. 강서구는 서울 내에서 집값 부담이 낮은 편이었는데, 최근 마곡 개발 효과로 시세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56가구)는 물량이 적어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3구 입지라 당첨 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인천, 교통 호재 품은 역세권…지방, 대단지 노려볼 만
서울이 부담스럽다면 경기·인천을 보자. 구리시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일반분양 1530가구)는 2월 수도권 최대 물량이다. 8호선·경의중앙선 더블 역세권으로 잠실 20분대, 삼성역 3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안양시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407가구)은 월판선·GTX-C·신안산선 호재가 겹쳐 있다.
부천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230가구)은 1·7호선 더블 역세권으로 G밸리 출퇴근 수요에 유리하다. 인천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735가구)은 인천 1·2호선 환승역 도보권이다. 다만 분양가는 전용면적 59㎡의 경우 최고가 기준 6억원 중반대 수준으로 주변 시세(4억 중반~5억원대)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지방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여럿 나온다. 지방 분양은 입지를 더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인구 유입이 있는 지역인지, 일자리(산업단지·기업)가 가까운지, 교통망이 갖춰져 있는지가 향후 시세와 직결된다. 천안 '천안 아이파크시티 5·6단지'(1948가구)는 2월 지방 최대 물량이다. 삼성SDI 등 산업단지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전용면적은 84㎡·102㎡·120㎡·197㎡로, 중대형 평형이라 분양가 자체는 낮지 않을 수 있으니 평형별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경산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1004가구)는 전량 일반분양이고 KTX역이 가깝다. 창원 '창원자이 더 스카이'(509가구)는 12만명 규모 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한 랜드마크급 단지다. 부산 '알티에로 광안'(366가구)은 해운대·광안리 조망권을 갖췄고 부산 2·3호선 수영역과 센텀 생활권이 가깝다. 대형 평형이라 분양가는 높겠지만, 부산 실거주나 세컨드하우스 수요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1·29대책, 공급 시점 분산…청약시장 영향 미미"
현금 여력, 청약 가점, 출퇴근 방향만 정리해도 선택지가 좁혀진다. 현금 15억~20억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고 가점도 높다면 서울 단지에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규제지역 단지는 전매제한 3년, 실거주 의무 2년이 붙는다. 당첨 후 바로 팔거나 전세를 놓을 수 없다는 뜻이다. 실거주 계획이 있는지, 자금 흐름에 문제가 없는지 미리 따져봐야 한다.
서울 내 자가가 부담스럽지만 서울 출퇴근은 필요하다면 경기·인천 역세권 단지를 보자. 공통점은 교통 호재다. GTX-C, 신안산선, 월판선 등이 뚫리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다만 '예정'과 '개통'은 다르다. 언제 착공하고 언제 개통하는지, 실제 내가 입주할 때 이용 가능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개통이 10년 뒤라면 당장의 출퇴근에는 도움이 안 된다.
청약 가점이 낮아 수도권에서 승산이 없다면 지방 대단지도 전략이다. 천안은 삼성SDI등 산업단지, 경산은 KTX역, 창원은 12만명 규모 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수요 기반이 탄탄하다. 물량이 많아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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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도심 중심의 중장기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지만, 공급 시점이 분산돼 있어 당장 청약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단지별 입지와 상품성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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