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가격하락)했다. 반면 30년물금리는 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년-30년물 금리간 스프레드도 축소됐다. 미 연준(Fed)이 익일 장기채를 매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Fed는 이번주 사흘에 걸쳐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다.10년물금리는 장초반 9개월만에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4일 발표한 1월 실업률이 9%를 기록한 영향을 받았다. 미 재무부는 익일부터 사흘간 72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발행한다.
[표] 미국 30년만기 국채금리 추이<br />
[제공 : 마켓포인트]
7일(현지시간) 오후 4시43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1bp 상승한 3.64%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최고치다. 개장초에는 3.69%까지 올라 지난해 5월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년물 금리도 지난주말대비 2bp 오른 0.77%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0.79%까지 오르며 지난해 6월4일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2년-30년물간 스프레드가 전장대비 4bp 줄며 394bp를 기록했다. 지난 1일에는 402bp까지 벌어진바 있다.BOA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이달 글로벌채권투자에서 0.6%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MSCI월드지수에 따르면 같은기간 증시투자이익이 22%를 기록했다.Fed가 금일 2018년 2월만기물부터 2020년 11월만기물까지 84억달러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익일에는 2028년 8월물부터 2040년 11월물까지 25억달러규모의 국채를 매입할 예정이다. 9일에도 2015년 2월물부터 2016년 7월물까지 80억달러어치를 매입한다.BOA메릴린치에 따르면 Fed가 1월동안 40%이상의 국채를 매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0%, 11월에는 11%를 각각 매입한바 있다. Fed는 6000억달러규모의 2차 양적완화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미 재무부가 익일 3년물 320억달러를 시작으로, 9일 10년물 240억달러, 10일 30년물 160억달러를 각각 입찰한다. 이는 직전입찰이 있었던 지난해 11월과 같은 물량이다.지난 5일기준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줄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노동부는 오는 10일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미 노동부가 지난 4일 지난달 실업률이 9%를 기록해 전달 9.4%에서 하락했다고 밝힌바 있다.미시건대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5를 기록해 전달 74.2에서 상승할 것이라고 48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측했다. 이 지표는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Ried Thunberg ICAP사가 조사한 주간설문 결과 펀드매니저들은 오는 3월까지 국채시장이 더 베어리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Ried 신뢰지수가 지난 4일 기준 45를 기록해 전주 49에서 줄었다. 이지표는 50보다 낮을 경우 국채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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