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유증 아내위해 지갑 여세요'

-홈쇼핑 업체들 위로 마케팅···옷·보석·화장품 등 집중방송[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TV홈쇼핑 업체들이 명절 후 패션ㆍ뷰티ㆍ여행상품들을 대거 편성하는 등 '위로상품' 마케팅에 나섰다. 명절기간 내내 음식준비와 손님맞이로 고생한 주부들을 위로할 만한 화장품, 옷, 보석, 명품 등 상품을 명절 후 방송에 집중적으로 내놓아 남편들의 지갑을 노린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명절연휴가 끝난 후 약 일주일간 화장품, 의류, 언더웨어 등 패션 뷰티 상품을 평소보다 10~15% 늘려 편성할 예정이다. CJ오쇼핑(www.CJmall.com) 역시 명절 기간 동안 고생한 아내를 위한 선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럭셔리 제품에 대한 방송을 집중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8일 오후 12시 20분부터는 '막스포라 바이 마담포라'의 겨울 의류를 판매하고, 9일 오전 10시 20분에는 명품 전문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가이거, 구찌, 펜디 등 브랜드의 잡화 상품을 선보이며 남편들의 지갑을 열 태세다.CJ오쇼핑의 스테디셀러 메이크업 아이템인 '셉(SEP)'(10만8000원)은 10일 목요일 밤 9시 35분에 편성됐다. 주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3초 보습법' 관련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12일 금요일 밤 12시 50분에는 명절 기간의 피로 회복에 좋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북큐슈 여행' 상품의 방송이 준비돼 있다. GS샵(www.gsshop.com) 역시 7~12일까지 '주부 기살리기 특집 방송'을 실시한다. 의류, 보석, 화장품, 잡화 등의 편성을 대폭 늘리고 아내를 위하는 남심(男心)에 호소할 예정이다. 설 특집 기간에 집중 판매한 식품류의 판매는 축소할 예정이다.8일 오전 8시15분에 '베로나 24K 순금 체인 11.25g'(88만원)을 판매하고, 9일 오전 8시10분에는 '제모피아 18K 뉴 아트체인'(29만9000원)을 선보일 예정이다.12일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산 후 즐겨입는 것으로 알려진 '스팽스 스키니 보정웨어 세트'(9만9000원)를 선보인다. 스타킹과 같은 느낌의 특수 원사로 얇으면서도 탄탄하게 몸을 잡아줘 주부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이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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