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7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2월 임시국회 개회 합의는 지난 연말 예산안 날치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담지 못한 안이한 합의일 뿐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거듭된 실정을 견제해야 할 국회의 역할에 대한 뚜렷한 대책 없는 무책임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통해 14일 임시국회를 개회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작년 예산안 날치기의 책임은 박희태 국회의장이나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다"며 "18대 국회 들어 관례화되다시피 한 정부 여당의 날치기를 막을 수 있는 명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긴급한 민생 현안인 물가 대책, 구제역에 대한 당국의 무능한 대처, 거짓말까지 해 가며 정권 홍보에 이용한 아랍에미리트 (UAE) 원전수주 등에 대해 국회가 무엇을 할지도 이번 합의에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이런 내용이 빠진 채 의사일정만 합의하면 2월 임시국회는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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