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HMC투자증권은 대한유화에 대해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1.6% 상향조정한 1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승연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중동과 중국의 대규모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신증설과 수급 불균형, 원가 상승에 따른 이익 감소가 이어졌으나 올해부터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3분기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 2% 남짓한 이익률을 저점으로 이익률 회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그는 "다만 올 상반기 정기보수 및 HDPE 시황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유화는 2009년 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스프레드 강세로 이익이 급증해 영업이익이 1700억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중동과 중국의 신증설에 따른 HDPE 제품 공급 증가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1000억원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부터 이러한 신증설에 따른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대한유화의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견조한 PP와 C4, C6(BTX) 사업의 이익 확대로 올해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향후 2년간 연평균 25% 이상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한 올 하반기 이후 HDPE 시장의 점진적 개선이 이뤄질 경우 실적 개선과 함께 추가적인 목표가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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