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Baidu·百度)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급증한 분기 실적을 거뒀다.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순이익이 11억6000만위안(약 1억7600만달러)을 기록, 2009년도 4분기 4억2700만위안의 두 배가 넘는 순익을 거뒀다.전문가들의 4분기 실적 전망치 10억3000만위안도 뛰어 넘었다.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24억5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블룸버그통신은 바이두의 실적 급증이 구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4분기 바이두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매출액 기준) 75.5%를 기록하며 전 분기 73%에서 늘어났다. 반면 구글의 점유율은 3분기 21.6%에서 4분기 19.6%로 줄었다.궈타이쥔안증권의 제이크 리 애널리스트는 "구글에서 바이두로의 이동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두는 최근 구글과의 경쟁에서 점유율 차이를 더 벌리기 위해 검색 사업 외에도 온라인 동영상, 전자상거래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바이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목표 범위를 23억8000만위안~24억5000만위안으로 정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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