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조원···2008년 이후 두 번째 최고 성과2011년 1594만t, 매출 13.7조원···전년비 30% 이상 신장사상 처음으로 판재류 비중이 봉형강류 보다 커져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제철이 2010년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호실적을 거두며 고로 가동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이를 바탕으로 현대제철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 도전한다.현대제철은 2010년 경영실적 집계 결과 10조1982억원, 영업이익 1조376억원, 당기순이익 1조141억원, 제품 판매량은 1204만t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 2008년(각 10조5030억원, 1조3214억원), 당기순이익은 2009년(1조1520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현대제철은 “지난해초 가동한 1고로의 조기 안정화와 원가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또한 ▲50년에 걸쳐 축적된 전기로 사업의 제강·압연 조업기술과 제철소 건설 단계부터 준비한 제철 조업기술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한 ‘제철사업의 생산성 목표 조기 달성’ ▲고로 조업에서 발생되는 냉선 및 고품위 생석회와 밀스케일 등 전기로 부산물의 상호 재활용을 통한 ‘기존 사업과 제철사업의 시너지 효과 증대’ ▲저가원료 사용 극대화 및 환원제비 등 고로 연료비 절감, 부하절전 및 부생가스 활용도 증대를 통한 에너지비 절감 등으로 ‘생산원가 경쟁력 확보’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세계 최초로 도입된 밀폐형 원료 저장고는 친환경 설비의 강점뿐만 아니라 여름철 장마, 겨울철 폭설로부터 원료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원가경쟁력의 원천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전사적 핵심관리지표 달성 계획을 추진해 체질혁신을 이뤄내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4030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경영설명회에서 “2011년에는 1, 2고로의 본격 가동에 따른 판재류 부분의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연간 판매 목표 1594만t, 매출 목표 13조7393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제철은 1고로 조업을 조기에 성공적으로 안정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조업기술을 확보해 2고로에 적용함으로써 빠른 조업안정화를 달성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강판의 조기 개발과 양산체제 구축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올해 일관제철소의 800만t 생산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전체적인 설비 효율성이 최적화돼 원가경쟁력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현대제철은 지난해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기 강종 개발에 매진한 결과 열연강판 분야에서 자동차용 강판 49종을 포함해 총 95종을 개발했으며, 후판 분야는 조선용 14종을 포함해 53종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내진용 철강재, 고강도 열처리 레일, 자동차용 원형강 등 기존 봉형강 부문의 신강종 개발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일조했다.2011년에는 열연강판 분야에서 자동차 외판재 등 총 40개 강종을 개발할 계획이며 후판 분야에서도 조선용 고강도 후판, 고강도 API 후판 등 37개 강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2개에 달하는 자동차 외판 전강종을 8월 중으로 개발 완료해 조기에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올해 1, 2고로의 본격 가동에 따라 판재류 비중이 높아져 사상 처음으로 판재류 매출 비중이 봉형강류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매출액 및 판매량에서 판재류가 차지한 비중은 각각 35.2%(3조8515억원), 38.6%(465만t)이었으나 올해는 7조3097억원(53.2%), 852만t(53.5%)로 늘린다는 방침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2분기 400만t 규모의 3고로 공사에 착공해 일관제철소의 생산능력을 1200만t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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