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으로 19.8%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모든 악재가 주가에 반영돼 추가적 악재가 없다는 판단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정기 애널리스트는 "곡물 가격, 정부의 가격 통제 등 부정적 외부 변수에 의해EPS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SK증권은 그러나 대폭의 목표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중 확대의 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기존의 악재들 주가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곡물가격 상승, 정부의 가격 통제 등의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판단.또한 추가적인 악재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곡물 가격이 이미 높은 수준에 있어 하락에 대한 여지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역시 하락 추세에 있다고 전망했다.또한 현정부의 레임덕이 가속화되면서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가격통제 기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SK증권은 음식료 업종의 업황이 최근 몇 년 동안 최악의 상황임에 따라 기업 간 경쟁 강도가 현저히 낮아져 있고 시장 지배 기업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경쟁 강도 약화는 마케팅비용 등의 비용 효율화를 수반할 전망했다.아울러 올해 CJ 제일제당의 국내 및 해외 바이오 자회사의 EBITDA 합계는 보수적으로 약 5000 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지금 주가 수준인 시가총액 2조5000억원은 삼성생명 및 부동산, 국내 자회사 등의 자산을 기업 가치에서 배제하더라도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부정적 센티멘트가 주가의 하락을 부추긴 과매도 상황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한편 CJ제일제당의 4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 8.4% 감소해 각각 9741 억원, 212 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 증가는 기저효과(09.4Q 부진), 설탕 가격 인상, 끼워팔기(1+1 행사)축소에 따른 에누리 매출 감소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초희 기자 cho77lo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