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네오솔 뮤지션 바바라 '음악으로 승부할 것'(인터뷰)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최근 싱글 앨범인 대세인 국내 가요 시장에 정규앨범을 들고 도전장을 내민 당찬 신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네오솔이라는 퓨전장르로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가창력을 가진 바바라가 바로 그 주인공.바바라는 지난 19일 3년간의 오랜 노력과 진통 끝에 그녀의 첫 번째 정규 음반이자 첫 데뷔음반인 'Neo Beat Generation'을 발표했다.타이틀곡 '내버려둬'는 트리플 레게 리듬의 곡으로 단순한 댄스 비트나 발라드 비트에 익숙해져 있는 국내 가요 팬들에게 매우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특히 신인이 정규 앨범으로 데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국내 앨범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유명 가수들도 싱글 앨범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바바라의 정규 앨범은 매우 파격적인 결정이다.이에 대해 바바라는 "원래 다른 가수들과 같이 싱글로 데뷔하려 했어요. 막상 다 준비했지만 완성도에서 부족한 면이 많이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회사에 제안을 했어요. 시간을 더 들여서라도 정규앨범으로 작업하고 싶었어요"당돌한 신인의 제안에 기획사의 입장에서는 황당도 했을 터. 하지만 기획사 관계자는 이런 신인의 제안을 과감하게 받아들였다."사실 제안을 받고 당황했었지만 받아들이기로 했었죠. 사실 바바라의 매력을 한 두곡으로 대중에게 전하기는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정규앨범을 내기로 결정한 겁니다. 앨범을 통해 바바라의 모든 매력을 표현해 내고 싶었습니다"

바바라 본인 또한 자신의 모든 매력을 이번 앨범에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 그러다 보니 앨범 작업기간만 3년이 걸렸다."사실 회사가 손해를 보고 정규앨범을 낸 거에요. 그래서 곡 선택에서부터 가사하나까지 하나하나 같이 작업을 했어요. 가수 '바바라'라는 아이템, 즉 가수를 보면서 10곡을 작업했기 때문에 3년이라는 시간을 흐른 것 같아요"라며 자신을 믿어준 회사에 감사를 표했다.이어 자신의 앨범을 소개했다. "네오솔(neo soul)은 퓨전장르에요. 네오라는 말은 new(새로운)를 더 강조한 뜻이에요. 솔의 새로운 형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앨범을 소개하시 시작했다.이어 "이번 앨범에는 네오솔을 기본으로 해 여러가지 스타일의 10곡이 들어가 있어요. 보사노바, 라틴, 발라드, R&D 등등... 타이틀 '내버려둬'에는 트리플 레게리듬이라는 생소한 리듬도 들어가 있어요. 이 곡 안에 다양한 느낌이 들어 있어요. 비트감이 강해 강렬한 느낌이 드는 곡이에요. 하지만 가사랑 접목해서 들으시면 이 노래 안에서 표현해 낼 수 있는 것 들이 드라마틱하고 풍부해요. 이 곡을 들으신다면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최근 가요 시장은 아이돌그룹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바바라는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무기로 '음악'을 내세웠다. "순수하게 음악으로 승부하고 싶어요. 계절마다 향수를 일으키는 음악처럼 깊이 있게 다가서고 싶어요. 제 음악이 기존의 곡들과는 다른 신선한 느낌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바바라는 조급해 하지 않았다. "음악이 좋고 실력이 좋으면 대중들이 다시 찾아준다고 믿어요"때문에 그의 앞으로의 활동 계획 또한 다른 신인들과는 남달랐다. "무대를 중심으로 많이 활동할 계획이에요. 방송이나 라디오도 무대위주로 라이브 할 계획이에요. 제 음악을 어쿠스틱으로 편곡한 '바바라 밴드'가 있어 언더 쪽으로도 활동할 계획에요. 무대는 제 앨범의 곡들을 다양하게 표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음악에 푹 빠져 있는 바바라는 자신의 꿈 또한 평생 노래하는 것이라고 했다. "끊임없이 노래를 들려드리고 멈추지 않고 노래를 들려드렸으면 해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제가하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자유로운 가수가 되고 싶어요"그녀의 미소에 비친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열정이 앞으로 드러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스포츠투데이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