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여야는 21일 정부가 북한의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제안을 수용한데 대해 환영했다. 여야는 논평을 통해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북한이 천안함ㆍ연평도 문제를 남북회담의 공식 의제로 제안된 것은 우리 정부의 꾸준한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군사회담이 우리 정부의 주도로 한반도 평화에 진일보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배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국제적 압박을 일순간 모면하려는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되며,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조치에 대한 문제 등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실질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진정성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 "만시지탄이지만 이렇게 대화로 다시 돌아선 것을 환영하면서 앞으로 난관은 있겠지만 극복해서 한반도 평화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남북간 교류와 협력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면서 상호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민주당도 남북대화와 교류에 있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지원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정부는)북한의 진정성 여부와 회담제안 주체를 트집 잡으며 의도적으로 무시해왔던 태도를 버리고 이번 군사회담을 계기로 전면적인 남북관계로 가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가 3년의 실패를 딛고 오랜만에 국민들에게 큰 명절 선물을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심재옥 진보신당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그동안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대화와 평화의 물줄기를 만드는 큰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어렵사리 재개된 대화를 지속가능한 구조로 만들기 위한 남북 당국 모두의 전향적인 노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반면,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의 두 정상이 만나서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서 북한이 바로 장관급 대화를 제의하고 있다"며 "짜고 치는 고스톱, 오비이락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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