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가수 싸이가 군 재 입대 전날 예비군 훈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뒤늦게 화제다.싸이는 최근 MBC라디오 FM4U(91.9 MHz) ‘노홍철의 친한 친구’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DJ를 맡고 있는 노홍철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의 군 재 입대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싸이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산업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했지만 법원으로부터 부실근무 판결을 받아 2007년 12월 현역병으로 재 입대한 바 있다. 노홍철은 “싸이를 처음 본 건 이등병 시절 내무반 TV를 통해서였다. 선임병이 ‘너 같은 애가 나왔다’고 해서 유심히 쳐다보게 됐다”며 “‘새’라는 노래에서 ‘십원짜리야’라는 가사 등이 등장해 매우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일을 하며 싸이를 직접 만나게 됐고, 예비군 훈련까지 같이 받았다”며 “교관이 'TV에 나오는 친구들‘이라고 우리를 신기하게 여겨 재미있게 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홍철은 다음 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불과 몇 시간 전 함께 짝꿍을 이뤘던 싸이가 TV에서 군에 재 입대를 하고 있던 까닭이다. 노홍철은 “정말 믿기지 않았다”며 “나도 인생 별난 경험 참 많이 했는데, 이 형님(싸이)은 더 한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맞아, 그랬었지”라며 맞장구를 치던 싸이는 조용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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