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물가대책] 구제역으로 폐쇄된 도축장 제한적 해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설 대목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 안정에 나선다. 우선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고등어에 대해 할당관세 도입물량 1만t을 이달 말까지 시장에 전량 공급하는 등 수산물 공급불안 조기해소를 위해 할당관세를 추진할 계획이다.축산물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도축장 폐쇄조치를 제한적으로 해제해 구제역에 의한 공급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농협에서는 중소과일 선물세트를 제작해 설 성수기에 판매하고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중소과일 소비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또 중장기적인 농산물 수급과 관련해 현재 농민이 재배 후 농협은 판매만 대행하는 방식(매취형)에서 농협이 재배까지 대행하는 방식을 추가해 계약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이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해 공급조절 능력을 높이고 공급부족 전망시 추가계약을 통해 공급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또 가공업체에 대한 계약재배 물량 공급도 확대해 채소 가격 불안시 김치 등 농산물 가공품 공급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특히 배추는 매년 1~2월에 1000t을 상시·저장후 폭설 등으로 일시적 물량 급감시 출하하고 5000t 가량을 사전비축해 공급량이 감소하는 3~4월에 방출한다는 방침이다.마늘은 의무수입 재고물량(9000t)을 지속 방출하고 올해 할당관세 물량(2만6500t)을 햇마늘 수확전(4월) 도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올 연말 김장철 수요에 대비해 국산마늘 1만t을 상시비축할 계획이다.아울러 산지유통인의 법인화 및 표준거래계약서 사용 의무화 등을 통해 농민을 보호하고 거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민간 기업간 컨소시엄을 구성, 오는 5월 해외에 곡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현지법인을 통해 연내 콩·옥수수 10만t을 수입하고 연차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내에 물가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수급 및 가격동향 등을 일일 점검하고 불안요인에 대한 해소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고형광 기자 kohk010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