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고용정책 하나로·· 정부 일자리 55만여개 만든다

신설 '고용정책조정회의' 첫 회의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각 부처와 지자체로 흩어진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협의 채널인 '고용정책조정회의'가 신설되면서 올해 정부는 공공부문에 일자리 55만5000개를 만들기로 했다. 12일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과 7개 부처 부처 차관,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16개 광역단체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고용정책조정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올해 고용정책 예산으로 배정된 8조8000억원 중 재정지출 일자리 사업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공부문 일자리는 행정기관 인턴, 공공근로, 숲가꾸기, 자활근로 사업 등을 말한다.정부는 재정지출을 통해 만들 일자리 55만5000개 중 70% 정도인 39만개를 탈북자, 여성가장, 중증 장애인,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취업 취약계층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유사·중복 사업을 조정하고 사업별로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 설정하기로 했다보다 상세한 정보는 정부지원 일자리사업 통합정보시스템인 일모아 (www.ilmo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울러 2020년까지 1800시간대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중소기업 근로시간 줄이기 컨설팅 지원하고 노사정 공동 근로문화 개선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또 근로시간 단축이 삶의 질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여가문화 선진화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자치단체 주도로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 주간과 야간까지 도서관, 박물관, 공원, 보육시설 등에서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중앙정부, 자치단체에 흩어져 있는 일자리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2011년까지 워크넷 중심으로 고용서비스망 통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지역마다 고용시장의 회복 정도가 다르고 전반적으로 체감 고용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치단체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앙정부에 건의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박재완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이날 "일자리 창출이 국정 최우선 과제인 만큼 부처간 칸막이나 중앙과 지방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고용정책조정회의가 일자리 정책에서 중앙과 지방정부가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자치단체는 적극 참여해달라"고 주문했다.앞으로 고용정책조정회의는 중앙부처와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분기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필요한 경우 수시로 회의를 열어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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