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개그맨 이경규가 5년 만의 부활 비결로 성격 변화를 꼽았다.그는 11일 오후 방송된 KBS ‘승승장구’에 출연해 그간 부진을 딛고 2010 KBS 연예대상을 안은 성공 비법을 공개했다. 이경규는 “5년 만의 부활은 모두 성격 변화 덕”이라며 “화석처럼 굳었던 성격에 변화를 가해 지금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5년 전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돌아봤다. 이경규는 “완고했다. PD들에게 반기를 들기 일쑤였다. 작가들도 애써 나를 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왜 나를 어려워하는 줄 몰랐는데,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탓이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관용, 사랑, 행복을 키워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고 밝혔다.이경규는 그간 이름 앞에 붙은 ‘위기’라는 단어에 대한 견해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는 관두라는 말인 줄 알았다”면서도 “그것이 관심의 하나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900회를 소화한 ‘일요일일요일밤에’를 떠나며 ‘이럴 때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순리라는 걸 알게 됐다.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을 그 때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경규는 자주 찌푸리는 인상에 대해 “상대의 리액션이 부족하면 자연스럽게 얼굴 표정이 변한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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