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구제역 확산 야당 때문(?)..정권 머릿속까지 방역해야 하나'

이춘석 '소ㆍ돼지ㆍ닭도 지키지 못하는 정권..정치 똑바로 해야'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3일 장외투쟁으로 구제역이 확산됐다는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의 주장과 관련, "사람은 물론 소ㆍ돼지ㆍ닭도 지키지 못하는 정권의 머릿속까지 방역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질타했다.이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초동대응을 하지 못해 전국 (구제역) 확산의 길을 터준 정부가 엄청난 살처분과 예방접종으로도 확산을 막지 못하자 이제와 야당 탓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변인은 "모든 것이 지난 10년간의 민주정부 때문이라는 '남 탓 병'이 이제는 모든 일이 '야당 탓'이라는 병으로 발전한 모양"이라며 "늑장대응으로 확산된 것이 명백하지만 책임추궁보다는 대책을 세우는데 협조해온 야당에게 이제는 책임전가를 해야 할 정도로 다급하고 장외투쟁과 국민이 두렵다면 정치를 똑바로 하라"고 꼬집었다.앞서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구제역에 대한 대응은 못 내놓고 전국에 사람을 몰고다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1차 장외투쟁 시기와 구제역 확신 시기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