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과 관련, 이미 예상된 것으로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윤항진 애널리스트는 "시기의 문제가 있을 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점은 시장에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라며 " 따라서 이번 인상이 중국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다만 내년 초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보다 실제 인상 시기가 다소 앞당겨진 점에서 다소 간의 지수 조정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저녁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기준금리인 1년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0.25%포인트씩 인상돼 각각 2.75%, 5.81%가 됐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2번째로 지난 7월 19일 기준금리를 2.25%와 5.31%로 각각 인상한 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한국증권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11월 소비자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5.1%를 상승해 연간 단위로 3.3%의 물가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3.0%를 상회했다는 것이다.특히 주요 물가 인상요인이 여전히 잠재해 있어 내년 초반까지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해 기준금리 인상을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요인으로 꼽았다.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9%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중국 경기의 하강이 완만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울러 미국 경제지표에서 보듯 글로벌 경기하강도 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윤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상에 이어 내년 초반에도 1~2차례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대응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년 중반 경부터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부동산 가격 상승률도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통화긴축 강도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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